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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수기] 2017년 회계사 유예 합격수기(황병태)

    2017-12-08 | 17749

  • 재능(gift)은노력을 이길 수 없고,

    진정성있는 노력만이 합격이라는 선물(gift)을 선사합니다.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52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황병태라고 합니다. 2014년도처음 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고자 합격수기를 찾아 읽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수기를 작성하고있는게 감개무량합니다. 여기에 단순히 제 경험담을 늘어놓고자 쓴 글이 아님을 부디 알아주시고, 꼭 한명의 수험생 분이라도 제 경험을 듣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데, 현실적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제 수기의 본래 목적임을 당부 드립니다.

     

    2.  응시동기

    제가 공인회계사 시험을준비하도록 마음을 먹게 되기까지 세가지의 동기가 존재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재무임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시면서 크고 작은 기업재무, 세무논쟁 등의 이슈를 다루시는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재무회계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공인회계사출신 교수님, 임원진들의 강연과 설명회를 들으며 회계사란 직업이 얼마나 매력이 있고 시장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는 지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내적 결심이었습니다. 내가 공인회계사란직업을 평생을 업으로 삼기 위한 시험에 도전해 성취하는 것이 살면서 한 번쯤 걸어볼 만한 승부처라 판단하고, 결과물을볼 때까지 그 외의 어떤것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3.  수험생활 경험담

     

    (1)   20147 ~ 20152: 첫도전, 첫 실패 ( 가을기본 종합반, 객관식 연계 단과반 )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하기로 마음이 선 후 직면한 가장 큰 두가지 관문은 응시요건, 학습매체였습니다. 응시요건은 경영학 / 경제학 필요 학점의 이수였으나 다행히 경영학부생으로 해당되는 과목들을 이수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학습매체로 인터넷 강의, 현장 학원 강의를 양자택일 할 때 많은고민을 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수많은 정보량과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수험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불가피했으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았을때 직접 학원에서 전 과목을 수강해 집중력 있는 강의와 질문 및 모의고사 등 부가적 피드백의 혜택을 얻도록 했습니다.

    05 : 30 ~ 06 : 00

    기상 후 세면 및 아침식사

    06 : 00 ~ 07 : 00

    학원 이동 시간 활용

    (암기과목인 상법, 세법 등의 subnote를 주간 별로 번갈아가며 읽기)

    07 : 00 ~ 09 : 00

    계산형 과목( 회계 / 세무 계산 / 경제 / 재무관리 ) 중 학원 강의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은 과목을 복기 / 예습

    09 : 00 ~ 13 : 00

    오전강의

    13 : 00 ~ 14 : 00

    점심식사

    14 : 00 ~ 18 : 00

    오후강의

    18 : 00 ~ 18 : 30

    저녁식사

    18 : 30 ~ 23 : 00

    오전강의, 오후강의 복습

     

     회계사 공부의 시작은 14 7월나무경영아카데미의 가을 기본종합반으로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과목의 정보량을 학생들에게 강의 해야 하는공인회계사 시험 학원의 특성상 2 ~ 3개의 과목 단위로 교차 / 순차적으로강의 시간표가 구성됩니다. 이 경우 수강 하고 있는 과목은 빠르게 숙지할 수 있지만 아직 강의가 시작하지않거나 공부하고 많이 기간이 경과된 과목의 경우 손을 쓸 수 없게 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수험 과목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과목별 공부시간이 거의 동일하도록 공부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또한이러한 패턴(위의 표 참조)을 수험기간 내내 활용하였고 마찬가지로당해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마무리 정리기간까지 유지해왔습니다.

    시험장에 갔다 온 뒤 생각지 못한 문제와 상황들로 어려움을 겪고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결국 저는 당시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2)   20153/1 ~ 6/30 : 시험재도전 ( 나무경영아카데미 회계사 동차준비반 )

     

    제 수험 기간 통틀어서 가장 힘든 4개월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공부에 흥미도 붙고 자신감도 나날이 늘어가던 찰나에 점수가 모자랐다는이유로, 그대로 멈춰서서 2차 시험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을바라보던 경험은 제가 살면서 겪은 중 최악의 패배감이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며칠동안 무기력한 채로지내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1차시험을합격한 친구들에 비해 많이 모자랐던 것인가? 모자랐다면 이대로 승복하고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해야 할 행동은 두 가지로 좁혀졌습니다. 첫번째는, 비록 1차시험에 떨어졌더라도 동차 합격 준비반에등록해 공부하며 주요과목의 깊이를 증진시키며 공부의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과목 외 2차에서 다루지 않는 과목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1차에서 경제 / 경영 / 상법 중 경제학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고, 경영학은재무관리의 고득점에 집중하고, 상법은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제 판단에 따라 결국 4개월 동안2차 시험의 전 과목을 학원 강의를 수강하며 복습하고, 상법은 별개로 남들보다 조기에 시작하여수업 전 / 후의 여유시간을 활용해 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얼마나공부했던 부분이 얕은 상태였는지, 얼마나 오만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만만하지는 않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합격생들 한 가운데 둘러싸여학원 강의를 들어야 했으므로 소외감, 좌절감과 싸워 이겨내며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3)   20157/1 ~ 20162/28  : 2차 과목의 정리및 객관식 공부 본격화

     

     이 때부터는 계속되는 반복이었습니다. 9/30까지는 2차 시험의 과목을 4회독 반복학습하기, 마지막 시험 직전 주간에 전 과목을 볼 수 있도록 1차 시험 과목의필요 회독 횟수를 정하고, 16 2월부터 15 7/1까지 역산하여 시간표를 거꾸로 짜게 되었습니다. 역산방식으로 계획을 수립할 경우 다음의 특징들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목표가 분명해집니다. 최종단계의 목표가 수립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을 역으로 산출합니다. 따라서 현재 내가 해야할 일의 효능감이 상승해 단계 별 목표를 이루어야 할 유인이 증가합니다. 두 번째는 체계적인 장기 계획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현재 당장 급급한과목에 매달려 공부 시간을 할애하면 시간통제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일관성을 놓치기 쉽습니다.

    9/30까지 2차시험 과목을 4회독 완독해 깊이 있는 문제를 익숙해지게 한 뒤 이후부터는 바로 모든 공부 교재를 객관식용 교재로 전환하였습니다. 시험에 가까운 기간 ( 막판 정리기간 )에 전 과목을 짧은 기간의 주기로 학습하도록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회계학, 세법,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는 연습서를 거치고 객관식 교재를 2 ~ 3회독 정리하면서부터필요한 내용이 압축될 것이라 판단하게 되었고 실제로 1 ~ 2월 까지 소비되는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경영 / 경제 / 상법의경우 상법은 3월부터 일정 시간씩 시험 볼 때까지 공부시간을 투입해 방대한 양 대비 막판까지 부담을줄여갔으며, 경영 / 경제 과목은 계속적 학습보다는 집중된기간 동안 모든 내용의 숙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하여 10, 11 ~ 12월초 , 1 ~ 2월초입의 3가지 단계로 나누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인회계사 시험의 전과목을 과목 특성까지 고려함과 동시에계속적으로 숙지된 상태를 수험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었으므로 1 ~ 2월 시험의 마지막 정리 기간 동안부담도 없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1차 시험은 1교시 경제&경영학(110), 2교시상법&세법(120),3교시 회계학(80)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교시에서는 경영학의 말 문제를 풀고 경제학의 거시, 미시경제학문제를 순차로 푼 뒤 여유시간을 경영학의 재무관리 문제를 풀자 시간이 다소 여유가 있었습니다. 2교시에서는제 1차시험의 주력 과목인 법 과목으로 구성되어 상법 40문제를 30분 안쪽으로 해결 하고 나서 남은 시간을 전부 세법에 투입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워낙 상법에 공부시간도 많이 들였기 때문에 시간분배는 어렵지 않았고 답안 제출시 2교시는 가장 자신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3교시는 회계학인데시험 자체의 난이도 보다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가장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150점의 배점이 되어있는과목에 문항 수도 많아 부담도 있는 중 1, 2교시 시험을 치르면서 집중도도 떨어져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시험을 치고 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답안이 나와 점수를 확인 하고나서야 긴장이 풀렸습니다. 기존 공인회계사 1차시험 컷트가 300점 초반 대에 형성되었고 난이도가 쉬운 편에 해당이 됐기 때문에 360~370 컷트 라인이 예상되는 때였기 때문에 총점 441점은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고 저는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   20163 ~ 20166: 나무경영아카데미동차합격 준비반

     

      1차 시험의 결과는 3월 중에 발표되지만 가채점 결과상 합격이 안전하다생각되어 무리 없이 3월 초부터 2차 시험 공부를 시작 할수 있었습니다. 2차시험은 1차시험과 달리 주관식 시험이므로답안 작성자체가 갖는 비중이 높습니다. 학원 강의를 통해 집중적으로 모의고사, 질문으로 피드백을 적시에받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해 공인회계사 동차 합격 대비반 학원 실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제 막 1차 시험을 마치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터라 체력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평소 일어나던 시간 대에 일어나는 데에도 피로감이 쏟아지고 집중도 또한 유지가 되지 않아 수업시간에 강의 내용을놓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던 점은 이 시기의 목표가 분명했기에 가끔씩 계획과 다르게 일정을소화했지만 전반적인 공부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목표는 재무회계 / 세법 / 원가관리회계 / 회계감사의 2차과목 4가지 과목을 합격하는 것이 이번 동차 준비 기간의 목표였습니다. 1차시험을 1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온 입장에서 이번의 2차 시험 동차기간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안전해야했기 때문에 5과목이 아닌 4과목을 도전하며 시간소요가 많은재무관리 과목의 공부 시간을 전부 나머지 과목에 분배했습니다. 1과목을 포기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만큼남은 4과목의 하나 하나가 절박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모자란체력에 비해 수월히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일자까지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이틀에걸쳐 치러지며 첫날은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로 진행되며, 다음날 원가관리회계, 회계학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저의 경우 첫날의 재무관리 과목은 2차 수험과목으로 16년에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에 과감히 재무관리 시험 시간까지 수험생 대기 강의실에서 회계감사 서브노트를펼쳐 최종 1과목 유예를 목표로 하였고 이틀째 날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비록 결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였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5)   20167~ 20178  : 유예 수험생 기간, 그리고최종 합격

     

    2과목 ( 재무관리, 회계감사 )을 유예로 남기고 수험생으로 보낸 1년은 저에게 참 의미가 깊은 1년이었습니다. 우선 16년 하반기에 대학교를 복학해 있는 내내 수험생으로써의 불안감은가시지 않았습니다. 합격자 명단에 있는 내 수험번호를 보기 전 까지 불안감은 수험생이 가져가야 할 숙명과도같습니다. 이건 제 경험상 유예생일 때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7년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휴학을 하고, 전업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도 1월에 권오상 교수님의 회계감사 유예생 대상 학원 실강, 김종길 교수님의재무관리 스튜디오 유예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약 2개월간 들으며 복습했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는 3월 한달 동안은 배운 내용을 체득시키는데에만 전념했습니다. 4월부터 6월 말 2차 최종 시험 일자까지는 세가지를 반복했습니다. 첫 번째는, 배운 내용을 정기적으로 보고 있게끔 한달 간격 2과목의 자습 일정계획 / 수행. 두 번째는 불안감의 환기, 동일한 수험생들로부터 피드백을 얻기 위한 과목 별 소수의 스터디 진행. 세번째는 최신 문제 동향을 살피기 위해 전 학원의 모의고사, 유예 문제 풀이, 기출문제 전수 풀이.

    2017 6 2차 최종 시험장에 가기 전, 그 동안 공부해오던 자료가 워낙 많고다양한 원천에서 정보를 얻어왔으므로 시험 직전 이렇다 할 막판정리를 효율적으로 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임의로 시험장까지 필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자료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주요 공부 교재로 연습서, 기본서 ( 말 문제, 개념 ), 전국모의고사 3개 학원 4개년치, 과목별정리노트, 오답노트, subnote로 나뉘어졌습니다. 우선 기출문제와 다수의 문제풀이 위주의 교재는 전형적인 유형 일부와 예상 유형 소수만 정리해서 체크 / 노트화 시켰습니다. 개념 및 말 문제를 대비해서는 기본서, 연습서의 주요 토픽을 따로 정리해 체크해 놓고, 전반적인 내용정리는연습서를 마지막 6월 한달 간 2과목 2회독 씩 머리 속에 스며들게 공부하였습니다.

    16 6월 공인회계사 2차 시험장에 가는 발걸음은 그리 무겁지 않았습니다. 비록 모든 공부범위, 깊이를 다 충족하지는 않았으나 정말 후회 없이 수험기간을 보내왔고 설령 시험 문제가 다소 어렵게느껴지더라도 자신 있게 답안 하나하나 작성하면 만족스러울 만한 결과를 얻는 데는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실제 당시 시험은 재무관리, 회계감사 둘 다 시험장에서 뻑뻑하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푸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후회 없이 수험생활을 마무리 짓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르고 시험장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결과는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이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1차 공부법

     

    (1)   경영학, 재무관리 ? 경영학(경영이론)은 공부를 할수록 학습계획을 잡기 매우 어려운 과목입니다. 시험 과목으로 할당되는 범위가 경영 이론의 전 범위다 보니 수험생으로 일정 시간을 할애해 안정적으로 고득점을맞기 위한 방법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학원강의,교재에서 다루는 내용 위주로 암기, 정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는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윤상 교수님의 교재를 토대로 경영 일반이론을 정리하고 강의 때 언급해주시는 부가적지식을 첨가하고, 그 외의 시험에 나올법한 여러 이론은 공부 범위에서 임의로 배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한 내용은 공부시간을 들여 숙지하기에는 비용 대비 효익이 너무 작기 때문입니다. 재무관리는 경영학 과목의 일부로써 시험문제의 60%정도를 차지합니다.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종길 교수님의 재무관리 기본강의, 객관식 재무관리강의를 수강하고 정리했습니다. 비록 1차시험에서도 재무관리는통상 요구되는 공부의 범위와 양이 상당하지만 일단 기본 틀을 잡고 회독수를 높여가면 최근 1차시험에서재무관리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점차 하락하는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고득점을 맞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과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   경제학? 경제학은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판기 교수님의 기본강의/객관식대비강의, 문제풀이 노하우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경제학 과목은 기존의 빈출문제 뿐만 아니라 응용문제 등 다양한 최신 출제 경향이 시험에 반영되는 등 변수가 많아 고득점을 위해서는 응용력과 기존의 경제학 관련 이해도가높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목 자체의 특성상 기존의 정립된 이론을 문제를 풀어가며정리하고 기타 예상되는 출제 포인트를 대비한다면 합격에 무리 없는 점수를 받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3)   세법? 세법은 회계사 1,2차 시험 공부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과목입니다.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국세기본법, 상속/증여세, 양도세등 암기 해야 할 법 조문도 많고 계산 문제 대비 또한 유형별 정리만 하더라도 상당 시간의 학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1차시험에서 세목 별 중요도를 고려해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를 70%, 그외 나머지 파트를 30%로 잡고 공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기본강의때는 계산 풀이과정 및 기타 필수 조문을 암기하고, 본격적인 객관식 대비 기간( 10월 이후)이 되기 전 까지는 세법개론의 전반적인 내용 이해와필수 암기 사항 ( 소득세, 부가가치세 위주 )을 정리하는 데 전념했습니다.  1차 시험 대비 기간에 들어서서는 객관식 세법을 10월부터 1월 말까지 7~8회독하며 전형적인 계산문제를 실수 없이 풀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세기본법, 상속/증여세, 양도세등의 과목은 법//부와는 다르게 암기의 비중이 높아 탄탄하게암기가 되어있지 않으면 접근 자체가 힘든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리 기간에 들어가기 앞서서월말, 월초 등 시간을 따로 내어 암기 내용을 정리하며 압축 해놓고 법//부와 병행하되 2월중순의 시험장 가기 직전 기간에 한꺼번에 숙지하고 바로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상법? 상법은 1차 시험의 과목들 중 유일하게 모든 내용이 암기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특징이 존재합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유리합니다. 물론 방대한 양의 공부 범위를 전부 외워서 시험장에 가야 한다는 불리한 점도 존재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해본다면 일정 시간을 들여 암기만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가 된다면 고득점을 바라보는 게 상대적으로 쉬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점을 착안해 시험을 보기 약 1년전인 3월부터 상법 공부를 시작해 매일 2시간씩 상법 신강, 상법 조문을 읽어 상법 암기 내용을 단기 암기를 장기 암기로 전환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1차 시험 대비 마지막 기간( 1 ~ 2 )을 대비해 상법 subnote에신강 및 조문의 내용을 첨가해 단권화 시켜 마지막 정리 시에는 subnote만 읽다가 시험장에 갈 수있었습니다.

     

    (5)  회계학? 공인회계사 1차시험의 합격조건은 과락 ( 40 ).면하며총점을 기준으로 합격 선발 인원 내의 등수에 드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회계학은 유일하게과목당 150점 배점을 갖는 1차시험에서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의 입장에서 1차 시험 회계학에서 고득점을 맞는 것이전략상 유리하기도 하며 다른 재무관리, 세법 등의 과목을 이해할 때도 재무에 대한 개념이 조기에 향상될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존재합니다. 제가 회계학을 공부할 때는 3가지에주목했습니다. 첫 째는 구조의 이해입니다. 물론 회계학 시험을보려면 계산 연습이 우선이기는 하나 응용된 문제를 풀거나 방대한 양을 함축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조를 그림으로 그때그때 바로 떠올릴 수있도록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공부했습니다. 둘 째는 계산문제 풀이의 생활화였습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객관식 재무회계를 주기적으로 매일 2~3시간씩 풀며 계산 연습이 몸에 익게끔 하였습니다. 셋 째는 분개를항상 직접 끊어 보는 것입니다. 공인회계사 시험 특히 1차시험의 경우 많은 양의 공부 과목이 병행되어야 하는 압박에 재무회계를 일정시간 계산문제 풀이로만 그치다 보면 공부하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 내용이많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차 시험일자 전까지 그날 그날 공부한 내용의 정리와 계산 문제의 틀 도식화하며 분개를 손으로 쓰고 머리로 분개를 그려 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임의로 구조화 시켜 시험에 적합한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과목

     

    (1)  세법?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의 첫 번째 시험으로 수험생에게 상당한부담을 주는 과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는 평소 세법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에 1차 시험의 공부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회계사 동차 합격반을수강하고 있었으므로 전반적으로 강의 수강 및 당일 복습을 원칙으로 하되 오전 여유시간에 세법 subnote를적극 활용해 계속적으로 암기 내용을 머릿 속에 주입하여 숙지상태가 유지되도록 하였으며 계산문제 풀이에 치중하되 다른 과목과의 균형을 위해 2~3번 동일한 문제를 푼 뒤 자신 있는 문제 혹은 충분한 학습이 완료되었다 싶은 문제는 과감히 X자를 긋고 풀지 않고 다른 부족한 파트에 치중하였습니다. 공인회계사 2차의 세법은 1차완 다르게 법//부의 상대적 중요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공부량을 계획할 때 80%의 비중을 법//부의계산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2)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의 공부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과목이며 1, 2차 시험 간 난이도의 격차가 제일 큰 과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기존의 1차 시험 대비로 공부를 했던 상태로는 2차 시험을대비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무관리 과목 자체가 응용될 수 있는 폭이 커 기본 개념에대한 이해가 탄탄하지 않으면 문제를 푸는 것만 해도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저는 나무경영아카데미의 김종길교수님의 연습서 두 권을 주 축으로 삼고 개념 이해와 예제를 적극 활용해 내용을 숙지하고 되도록 모든 문제를 전수로 동일한 횟수로 풀되 타 학원강사가 중요시 하는 내용까지 탑재하고자 단기특강, 전국모의고사를 보다 많이 풀어봤습니다. 워낙에 복잡한 수리적 과정의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다 보니 이렇게도, 저렇게도접근해 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3)  회계감사? 회계감사는 2차 시험에 유일한 계산문제가 (거의) 없는 과목입니다. 그렇다고암기과목은 아닙니다. 공인회계사가 회계감사를 수행할 때 필요한 절차를 기술하는 것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암기보다는 이해가 선결요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회계 감사 과목의 공부는 이창우/권오상 교수님들의 study guide를 정독해가며 회독수를 높이며실제 감사를 해보진 못하였더라도 내가 공인회계사로써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정당한 주의의무를 다하는 것일지 상상하면서 문장들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정리 노트를 작성해 권오상 교수님이 강의 때 참고하도록 필기하는 내용을 study guide와 함께 암기했습니다. 여타 과목들의 계산문제연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이동시간, 여유 공부시간을 활용해 장소 불문하고 study guide를 읽으며 내용 이해를 도왔으며 주로 주말, 평일여유시간에는 주간 공부한 파트의 기출문제를 직접 손으로 다 써보며 문제풀이 감각을 향상시켰습니다.

     

    (4)  원가관리회계? 원가관리회계는 재무관리 만큼이나 1, 2차 간 난이도의격차가 큰 과목입니다. 기존의 논리와 동일하게 2차 공부내용이 이루어져 있으나 관리 회계 면에서는 상당히 그 깊이가 차이가 납니다. 2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표준/변동원가 계산, 종합원가 계산, 결합원가 계산 등의 토픽은 계산 시 놓치기 쉬운 주제 혹은 빈번하게 실수 할 만한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하고모자란다 싶으면 독서실 책상에 내용이 적힌 종이를 써 붙여가며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계산 과정, 원리를 이해하며 계산 실수만 없도록 노력하면 추가적인 공수가 투입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3회독 이후부터는 눈으로 계산 구조를 확인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시간을 원가관리회계 과목에서 절약 했습니다.

     

     

    (5)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1차 시험 공부 당시 회계학을 공부하던 방식과동일하게 학습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고급회계, 1차시험 때 다루지 않았던 추가된 부분의 정리였습니다. 중급회계에 해당되는 파트의 경우 이미 객관식 공부할때 구조와 계산 과정을 이해하고 분개 끊는 것 까지 연습했으므로 시간을 덜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덕에 고급회계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의 특수 / 심화 주제에 시간을 더 투입할 수 있었으며 상대적으로다른 2차 시험 과목에 비해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2차시험의 재무회계를 준비하며 무슨 과목, 무슨 시험을 준비하던 공부의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합격수기를 마치며..

    저는 공인회계사시험을 한번 떨어져 봤고 한번 합격 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17년이 되고 많은 수험생들을주변에서 마주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고 안타깝게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는 분들도있습니다.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시는 분들은 보통 여러 이유가 있어 공부계획이 틀어지거나 실력 발휘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시는 분들은 딱 하나의 공통점, 바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전제 되었다는 점입니다. 공부방법은 여러가지가 존재하며 제 공부방법이 이 글을 읽고 계실 수험생께 맞을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이정말로 합격하고자 노력하는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그 길을 터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길을 가게 해주는 데는 여러분들의 학원 교수님들의 강의와 질의에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꼭 수험생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진심으로 합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믿고 계신 여러분은 반드시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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