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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제59회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박준용]

    2024-10-11 | 8657

  • 박준용 합격스토리

    동기 및 수험기간

    •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제 59기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국민대학교 박준용이라고 합니다.

    •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

      처음부터 회계사를 꿈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전공을 하던 중, 학문이 아직 크게 발달되지 않아서인지 빅데이터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만 배웠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학문과 달라서 이 진로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지하게 진로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계학원론"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수학을 좋아했던 저는 이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회계 관련 진로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심 후 중도 휴학을 하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학습 방법

    • 공부시작(21년 1월~7월 중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주변에 회계사 공부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종합반 수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았던 학원인 나무경영아카데미의 종합반을 선택했습니다. 이 시기에 사회복무요원을 시작하게 되어서 온라인 기본 종합반을 들었고 공부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새벽 1시까지 공부했고 강의를 제때 못들은 경우도 있었지만 꾸준히 따라갔습니다.

    • 첫 연습서 공부(7월 중순~9월 말)

      기본종합반이 끝나고, 이제 연습서를 공부할 차례였는데 훈련소를 가게 되어서 연습거 공부를 마땅히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재무회계, 세무회계만을 연습서 강의를 들었고, 후에 생각해보니 다른 과목을 듣지 못했던 것이 정말 아쉬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객관식 시작(10월 초~22년도 2월 말)

      저는 기본종합반에 대해 좋은 인식이 있었기에 객관식 강의를 별개로 듣지 않고, 객관식 종합반을 들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사회복무요원을 복무 중이었기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1차시험 2주 전에 모든 객관식 강의를 전부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제가 공부한 범위에서 시험 문제가 많이 나와서 410점대로 1차 시험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 동차 종합반(22년도 3월 초~6월 말)

      이번에도 종합반을 듣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상황 때문에 동차 종합반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차를 한 번에 합격하다 보니 호기롭게 감사를 챙겨갔지만, 5과목을 챙겨가다보니 재무회계, 세무회계만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재무관리 원가회계는 대충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감사는 다른 과목 공부양이 많다 보니 중간에 공부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과도 정직하게 재무회계 세무회계만 붙게 되었고, 다른 과목들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 유예 생활(22년 10월 말~ 23년 6월 말)

      3과목이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과목이지만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10월 말 즈음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원가회계, 재무관리를 떨어졌다 보니 다양한 강사님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로 인해 후에 설명할 유예탈락하고 한번에 붙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는 수학문제처럼 나온다고 생각하기에 정말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었고, 재무관리는 기초를 이해하면 응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하여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 유예 탈락 및 동차합격(23년 9월 말~24년 6월 말)

      23년 8월에 결과가 나왔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감사를 시험볼 당시에도 정말 어렵다고 느꼈고, 느낀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는 55점, 총점은 2점이 부족해 최종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너무 힘들다보니 공부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공부를 시작해 5과목은 한번에 합격하진 못했지만 총점으로 동차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24년 2차 시험을 총점제로 한 번에 합격했지만, 세법과 감사는 59점 58점으로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암기에 자신이 없다면 유예 과목 수가 적어도 감사를 일찍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느끼기엔 정말 열심히해도 점수가 크게 안오르기도 했고, 숫자를 이용해 공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지루하다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 1차

      처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누적 복습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많은 양을 누적 복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공부가 쌓이면 한 과목을 한 번에 끝낼 수 있지만, 처음 공부할 때는 누적 복습보다는 해당 강의에만 집중하는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기본 강의를 듣게 될 텐데, 그 이후에는 2차 과목의 연습서를 공부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때 연습서 공부는 단순히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강사님들이 문제를 푸는 방식을 2차 답안지에 그대로 옮기고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2차 시험을 보게 되는데, 처음 연습서를 볼 때 이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에 처음엔 절망할 수 있지만, 꾸준히 버티면 반드시 보답받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연습서를 마치는 시점은 빠르면 9월, 늦으면 10월쯤이 될 것입니다. 이 시기에 두 가지 갈림길이 생깁니다. 처음 1차 시험을 보시는 분이라면 바로 객관식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처음이 아니신 분이라면 연습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경제 과목은 10월쯤 시작하고, 나머지 1차 과목들은 12월쯤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우리의 최종 목표가 1차 합격이 아니라 2차 합격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시기를 조금씩 조정하여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 2차 동차기간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동차 준비 기간 동안 회계감사 과목을 포기하고 공부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4과목 중 하나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끔 한 과목을 포기하고 나머지 3과목만 챙기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차라리 4과목을 모두 공부하다가 시험이 가까워지면 공부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매년 각 과목의 난이도가 다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을 포기하고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자신이 포기한 과목에서 쉽게 문제가 나온다면 공부를 안 한 것이 매우 억울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회계감사를 제외한 다른 과목을 포기하고 동차 기간을 준비하는 것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2차 유예기간

      강의를 들으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기존에 들었던 강사님 외에 다른 강사님의 강의도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유예 기간 동안 원가관리회계와 재무관리에서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들었던 강사님 대신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듣다 보면 어떤 내용을 더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되고, 여러 강사님들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풀이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 경제

      22년도 당시에 작년 경제학이 엄청 어렵다 보니, 과장 없이 1차 수험기간의 40%를 경제학에 쏟았습니다. 25년부터의 경제학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경제학에 대해 투입을 많이 했습니다. 점수를 결과로 본다면 정답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경제 공부는 너무 깊게 공부는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하는 단원 중 너무 어렵거나 공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과감히 버리시길 바랍니다. 회계사시험은 만점을 받아야하는 시험이 아닌 것을 꼭 생각하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경영

      저는 강사님께서 출간하신 서브노트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당연히 부족한 내용도 있을텐데 이 부분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빈약한 부분은 내용을 추가하기도 했고, 기출문제의 보기 내용도 없다면 서브노트에 추가하면서 공부했습니다.

    • 상법

      저는 심유식 강사님의 첨삭식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문제에 설명을 달면서 하는 것이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강의 듣고 난 후에는 책을 계속 읽기만 했고,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주신 것 정도는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 재무회계

      회계의 기본 틀은 분개입니다. 저는 기본강의, 연습서를 처음 공부할 때 어렵든 쉽든 전부 분개를 끊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정말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분개를 끊으면서 공부한다면 나중에 객관식이든 2차문제를 풀 때 머릿속에서 분개를 떠올리며 빠른 시간에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저는 김기동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었는데 문제의 풀이 방식 중 더 효율적인 것을 사용하면서 공부했습니다.

    • 원가회계, 재무관리

      이 두 과목은 제 생각에 가장 까먹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처음 배울 때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 같은 경우에는 김종길 강사님 책을 공부하면서 공식이 나올텐데, 이 공식이 나오는 과정을 뜯어보면서 이해해봤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공식을 잘 잊어버리지도 않고 응용하기 쉬워졌던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 또한 문제의 사이즈가 엄청 크게 나올텐데 공부해야하는 내용은 정말 적습니다. 이를 응용하는 것이 관건인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 큰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공부하면 좀 더 와닿을 수도 있습니다.

    • 회계감사

      이 과목은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를 떨어지기도 했고 동차 합격 할 시에도 감사는 60점을 못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감사를 공부할 시에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감사 기준서가 따로따로 노는 줄 알았지만 홍상연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감사에 대해 이해를 하였고, 기준서도 연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 감사의 시작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떠올리며 공부를 했고 각각의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상을 하며 공부를 하면 비교적 암기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감사를 배울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공부를 하고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면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생각을 하지 마시고, 처음 공부할 때는 상황별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배 수험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

    • 당부할 말

      공부할 시에 조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빨리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조급하게 됩니다. 물론 빨리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 마음이 열정으로 바뀌어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급함으로 변하게 되면, 비교적 어렵거나 많은 양을 포함한 단원을 버리면서 공부하게 되고, 명확히 공부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체력

      시험 특성상 최소 1년 반이라는 공부를 하게 될텐데 체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공부하러 갈 시에는 걸어다니진 않았지만, 공부하고 집 갈 때 20분 정도 되는 거리는 걸어서 다녔습니다. 물론 수험기간 동안 체력이 부친 적이 없지는 않지만, 공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여 체력을 조금씩 늘려갔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우리 모두 회계사라는 꿈을 위해서, 또는 더 큰 꿈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꼭 다들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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