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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61회 공인회계사 합격수기 [이선호]
2026-10-02 | 964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번 2026년도 제 61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된 이선호입니다. 저는 전공, 적성, 미래 커리어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충분히 고민한 후 수험에 진입했다기보다, 단순히 ‘전문직’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정성에 이끌려 별도의 큰 고민 없이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입하고 나서는, ‘금방 끝낼 수 있겠지’, ‘잘할 수 있겠지’와 같은 막연한 감정은 금방 사라졌고, 2년 반을 보고 진입한 수험생활은 조금씩 길어져 갔으며, 마음 한편엔 언제나 불합격으로 끝날 수 있는 수험생활에 대한 불안과 방전된 에너지 상태로 수험생활을 보내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지난 시간들이 결실을 맺게 된 지금이 너무 다행이고, 또 감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초반의 종합반 시절을 제외하고는, 항상 혼자서 공부에 임하였기 때문에, 제 합격수기가 상대적으로 수험적인 정보가 부족한 수험생분들, 혹은 시험에 이제 진입하는 분들의 방향 설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수많은 합격생들의 공부 방법이 각기 다르듯 각자 맞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참고 목적으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수험기간
저는 나무경영아카데미의 23년도 3월 봄 기본 종합반부터 시작하여 2번의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응시하였고, 최종 합격 발표까지 약 3년 7개월 정도의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제 수험생활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23년 2월 중순(3월 종합반) - 24년 2월 : 기본 종합반 현강 > 심화 종합반 발췌 인강 수강(재무회계, 세법) > 객관식 > 초시 1차 불합격 
24년 2월 - 25년 2월 : 연습서 학습(재무회계, 세법, 재무관리) > 객관식 > 재시 1차 합격 
25년 3월 - 25년 6월 : 동차 부분합격(회계감사 외 전과목 응시 > 세법,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합격) 
25년 8월 - 26년 6월 : 유예 최종합격(중급회계, 고급회계, 회계감사)
시기별 학습과정
23년 2월 - 23년 7월 : 3월 봄 기본 종합반 현강 강의 수강(재무회계, 경제학, 세법, 상법(현 기업법), 경영학 / 6월 말 종강) > 7월부터 집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 기본 강의 수강
수험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했기 때문에 현장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통상 1월 초반부터 시작하는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보다 늦게 진입했는데도 불구하고 관련된 과목들에 대한 기본 이해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라 진도를 빠르게 나가지 못했고, 7월 말쯤에 모든 과목에 대한 기본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들보다 늦어지는 진도에 대한 생각이 5월부터는 꽤나 스트레스였어서, 별다른 중요한 사유가 없다면 1월 초에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 시기에는 강의 수강하면서 최대한 당일 복습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누적복습은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진도를 우선적으로 나가는 게 수험상 더 목적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만약 수험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하반기(7월-8월 즈음)에 온라인 강의로 회계, 세법,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와 같은 2차와 연계될 수 있는 과목의 기본강의를 먼저 수강한 후, 과목들의 2차 동차 강의를 바로 수강하는 방식으로 1차 준비 기간을 좀 더 길게 가져갈 것 같습니다(약 1.5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험의 난이도 및 2차 동차 기간을 대비하면서, 전 과목의 방대한 양을 1년 안에 가져가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 위와 같이 수험과정을 준비한다면, 종합반 같은 정해진 커리큘럼과 거리가 있는 학습 과정을 보낼 것이기에, 각 과정의 기한(기본강의 수강 / 각 과목 연습서 강의 수강 등)을 지키려고 하는 태도 및 매 기간마다 충실한 노력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어떤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으나, 이를 완벽히 지킨 적은 손에 꼽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키려는 태도나 의지는 항상 가져가되, 이를 지키지 못하였다고 해서 좌절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3년 8월 - 23년 9월 : 재무회계, 세법 심화 강의 수강
단순히 심화 강의 수강 + 당일 복습 정도로 1회독으로 심화 강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23년 10월 - 24년 2월 : 초시 1차 공부 > 객관식 강의 발췌 수강(재무회계, 재무관리) 및 전수 수강(경제학 - 김판기T), 나머지 과목은 객관식 교재로만 학습
우선 강의 듣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또 2월부터 9월까지 강의만 계속해서 들었다 보니 스스로 복습해 보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껴, 강의 수강을 최대한 지양하고자 위와 같은 학습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이 시기에도 모든 과목에 있어 이해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고, 결국 단순 암기 방식으로 학습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입한 시간에 비해 습득되는 내용이 많지 않았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내용들이 휘발되었으며, 무엇보다 문제 흐름이 조금만 변형이 되어도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 상태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순 여러 합격자의 수기를 억지로 적용하려고 하다 보니 이러한 과정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강의 수강 관련해서는 항상 과목에 대한 자신의 이해도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또, 과목에 대한 이해도는 심화 과정(연습서)에 대한 학습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에, 초시생이라 하더라도 주요 과목에 있어서는 연습서 교재를 길게 가져가면서 객관식 교재를 늦게 보는 것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시즌 첫 회독 때의 이해도는 다음 회독의 기간을 크게 줄일 수도 또 늘릴 수도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특히 초시생의 경우에는 넓은 범위에 대한 욕심보다는, 기본적인 빈출 주제에 대한 이해에 좀 더 집중을 다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 생각에 1차 시험 합격은, 남들이 많이 맞는 사항들을 같이 맞춰야 하는 게 중요하며, 남들이 틀리는 사항들은 생각보다 적게만 더 맞추어도 합격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이 시기엔 ‘누구는 이만큼 했다더라’와 같은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압박도 커지고 불안감도 커질 텐데, 받아들일 정보는 받아들이고, 스스로 할 수 없는 건 과감하게 쳐내면서,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 초시생다운 야수의 심장으로 이 기간을 마무리하셨으면 합니다.
24년 3월 - 24년 9월 : 재시 연습서 공부 > 재무회계(중급, 고급), 세법, 재무관리 연습서 강의 수강 및 강의 수강 포함 3회독(재무관리는 위 기간 동안에는 2회독 진행하였고, 이후 12월까지 연습서와 객관식을 병행하여 3회독 학습)
1차 시험 이후 일주일만 휴식한 후 바로 연습서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1차 점수는 합격 점수에는 턱없이 모자랐으나 스스로 동차생이라고 생각하며 학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실제 동차생의 학습 강도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 회독을 세로풀기로만 임했고, 회독 자체도 공회전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합격을 위한 실력은 우선적으로 과목의 전체 단원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에, 회독할 때 최대한 가로풀기를 하려고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또 만약 저와 같이 1차를 한 번 떨어지신 분이라면 이 기간 동안의 노력이 추후 다가올 1차 객관식을 넘어 2차 동차기간에도 크게 유효하게 작용하기에 꼭 이 기간을 절실히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24년 10월 - 25년 2월 : 재시 1차 공부 > 객관식 강의 일부 수강(기업법 - 심유식T / 경영학 - 최중락T / 경제학 - 타 학원 선생님), 나머지는 객관식 교재로만 학습
연습서 학습 기간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어느 정도 다져진 회세잼 실력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공부했던 시기였습니다. 전 과목에 있어 객관식 가로풀기를 많은 회독 수로 가져갔으며, 기출 및 모의고사도 최대한 다양하게 접하고 피드백하면서 공회전을 방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오답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틀린 개념들을 단원별로 정리하고 또 관련 개념들을 주말에 한 번씩 봐주려고 했습니다. 또 추후에 서술할 과목별 공부법에도 언급하겠지만, 심유식 선생님의 객관식 기업법 강의를 통해 개념 이해부터 종강 이후의 공부 방법까지 학습할 수 있었는데, 기본 강의를 들었던 분이더라도 개인적으로는 객관식 강의를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막판에 갈수록 경제학은 실력이 전혀 상승하지 않은 느낌이 나서 막판 2주 정도 비중을 낮게 가져갔는데 1문제 차이로 과락을 면하는 점수를 받아서 동차 기간 초반에 매우 불안하게 공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항상 CPA 1차에서의 경제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기에 마지막까지 비중을 어느 정도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일부 기간의 계획을 첨부하였습니다.

25년 3월 - 25년 6월 : 동차 공부 > 회계감사 제외 모든 과목 3회독 + 기출 + 모의고사 문제집(원가관리회계 승근모 정도)
위 기간동안 일반적으로 매일 4과목(회계는 중급, 고급 합쳐서 시간 계산)씩, 약 3시간 정도 전 과목을 봐주려고 하였습니다. 위 기간 동안 보통 하루에 13시간 - 13시간 30분씩 주 6일 정도, 매주 약 80시간 정도 학습하였습니다. 강의는 원가관리회계만 타 학원 선생님의 동차 강의를 수강하였고, 그 외에는 기존에 봐왔던 김기동T 연습서, 이승철T 연습서, 김종길T 연습서로 학습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도 객관식 시즌과 전체적인 학습 결은 비슷하게 세로풀기 > 가로풀기 + 오답노트로 주마다 개념 복기,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하였고 기출은 4월 말부터 전 과목 1회 정도 풀이하였습니다. 학습 시간에 비해 많은 양을 소화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제 모든 수험 기간 중 이 기간을 가장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세법, 재무관리, 원가관리회계를 합격한, 3유예 혹은 2.5유예로 동차 기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5년 9월 - 26년 6월 : 유예 공부
본격적인 공부는 2월(그 전 기간에는 주 45시간 정도 학습, 대부분 강의 및 회독 정도 수행)부터 임하였고, 그동안 시간에 쫓겨 하지 못했던 운동을 병행하였습니다. 2월엔 주당 약 55시간, 3-4월엔 65시간, 5-6월엔 70시간-75시간 정도로, 갈수록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고 하였고, 그 기간 동안 회계감사는 홍상연T(10월 - 12월), 권오상T(2월 - 3월 초, 이 시기엔 모든 투입시간을 거의 감사에 몰입)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회계는 공회전 성격이 강하다고 느껴 기본부터 다시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24년 3월에 이미 들은 바가 있었던 김기동T의 유예강의를 다시 전수로 수강(고급, 25년 9월 / 중급, 25년 10월 - 12월)하였습니다. 저는 스스로가 연습서 문제의 함정을 외워서 풀고 있다고 생각했고, 연습서 풀 때는 고민하지 않았던 문장들이 실제로 시험장에서 봤을 땐 흔들리는 상황을 느꼈어서 개념이 생각보다 크게 부족하다고 인식하였기에 김기동T의 시선으로 모든 문제를 해석하는 법부터 다시 한번 보고자 유예 강의를 전수로 재수강하였습니다. 다만, 보통 유예생들은 자기가 들어보지 않았던 강사님의 유예 강의를 수강하거나, 들어봤던 강의의 경우, 발췌 재수강 정도를 하기에 뭐가 정답이라고 추천하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김기동T 카페나 여러 선생님의 QnA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하게 강의를 수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전체 기간 동안 회계는 김기동T 연습서 3회독, 타 학원 선생님 교재 및 기출 + 26년도 김기동T GS 3회분, 감사는 홍상연 교수님 요약서 내용을 옮겨담은 책을 9회독 + 홍상연T 동차 및 유예 연습서 + 26년도 홍상연T GS 4회분 + 3개 연도 기출 정도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감사의 경우, 본격적인 공부를 2월에 시작했다 보니 GS 시즌인 5월 말에는 실력이 애매하게 올라왔고, 이로 인해 유예 수 대비 모의고사에 대비가 안 되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에, 좀 더 일찍 스퍼트를 올리는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홍상연T GS의 경우 백분위가 84%, 9%, 49%, 52%로 들쭉날쭉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회계의 경우, 중급회계(김기동T) GS는 대부분 절평 점수를 넘게 받았으나, 고급회계(김기동T)는 한 번도 30점 이상을 받은 적이 없었고, 심지어 마지막 2회차 분에는 10점대 결과를 얻곤 했습니다. 자신감이 약간 위축되긴 했으나 결국 GS도 학습의 개념이라고 생각해 크게 여의치 않았고 시험 막판 한 달에는 그동안의 연습서, 기출, 모의고사의 오답 개념을 집중적으로, 또 연속적으로 봐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5년 동차기간 때 기본 개념이라 하더라도 결국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봐주지 않으면 개념이 흔들린다는 사실을 스스로 크게 느껴서, 오답 개념과 함께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단원들은 연습서 문제는 전수로 눈풀, 문풀하였습니다. 결국 시험장에 들어갈 때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기에 GS의 경우, 결과가 좋으면 ‘잘하고 있구나’ 정도로, 결과가 나쁘면 ‘부족한 부분 씹어 먹으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1차 시험
1. 경영학
재시 기간, 25년 12월에 최중락T의 객관식 강의를 듣고, 1월 달엔 30분에서 길면 1시간, 2월엔 30분 정도의 볼륨으로 학습을 하였습니다. 비중이 많이 감소했다 보니 항상 투입을 조절해서 가져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처음 회독 때는 암기의 페이지를 최중락T 워크북 기준 20p씩 가져가였고, 시간이 갈수록 그 범위를 크게 가져갔습니다. 또한, 회독이 어느정도 진행되었을 땐 학습 정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부분 위주로만 봐주었고, 시험 전엔 2일에 1회독하는 방식으로 학습하였습니다.
2. 재무관리
단원끼리의 연계성이 강하며 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한 과목이기에, 초시생 때는 아예 감을 못 잡았던 과목이었습니다. 재시 기간 때 김종길T의 유예 연습서 강의를 들으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고, 12월까지 연습서와 객관식을 병행하면서 최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재무관리는 거시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파트 별로 흐름이 존재하는 과목이기에, 초시생이든 재시생이든 객관식 교재의 회독 수라는 맹목적인 숫자에 집중하기 보다는, 관련 단원의 내용을 어느정도는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되, 회독은 이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학습에 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갖춰졌다 싶으면 그 때 부터 기출, 모의고사 등의 가로풀기를 병행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이 정확한지 피드백해가고, 또 빠른 현출에 어느 정도 중점을 둔, 암기와 이해가 병행되는 학습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연습서와 객관식을 병행할 때(12월까지)는 약 2시간 - 3시간 정도의 학습 볼륨을 가져갔고 그 이후부터는 객관식, 기출, 모의고사를 병행하면서 약 1시간 반 - 2시간으로, 그 정도를 낮추면서 학습하였습니다. 이해가 될 때까지 큰 투입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기에 객관식 시즌 초, 중반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항상 깊게 고민하고 또 이해하려고 하는 방식으로 학습하셨으면 합니다.
3. 경제학
초시생 때는 객관식 강의 및 김판기T의 다이어트 책을 약 3회독 정도, 재시생 때도 다른 학원 강사님의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실력이 오르는데 실패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분들의 글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한 가지 정도 하고 싶은 말은, 80점 만점에 40점 언저리의 배점을 가져가는 분이라면 과락의 가능성을 크게 유의하면서 객관식 막판까지 어느 정도 시간 비중을 유지하면서 학습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기업법
1차 시험 합격을 위해선 반드시 전략 과목으로 가져가야 하는 과목입니다. 특히 초시생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저의 경우 재시 기간에는 10월에 객관식 강의를 시작으로, 전 기간 동안 범위를 넓혀가며 12회독 하였습니다. 우선 기업법은 감사와 다르게 전체 문장을 암기할 필요가 없으며, 문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읽어 익숙하게 만들면서(흔히 말하는 눈에 바르면서), 시험장에선 틀린 문장을 구분할 정도의 눈만 가지고 가면 되는 과목임을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실력을 갖기 위해 저의 경우, 우선 서브노트에 관련 내용을 단권화한 후, 처음엔 약 심서브 기준, 20p 정도를 정독 및 암기하려고 하였고, 관련 페이지의 내용이 객관식 교재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화되는지를 인식하되, 객관식 교재는 문제를 풀기 위한 용도가 아닌 눈에 더 잘 바르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활용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객관식 교재의 내용을 그냥 맞는 문장으로 모두 고쳐놓고 어떤 방식으로 함정이 나오는지, 한 문장 중에서도 어느 부분이 주로 바뀌어서 틀린 문장으로 출제가 되는지를 중점으로 객관식 교재를 학습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관련 서브노트의 페이지를 넓히고 기출 및 모의고사와 병행하면서 틀린 문장들은 별도로 체크해 두면서 반복해서 보는 방식으로 객관식 시즌에 학습을 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학습 방법은 심유식T의 객관식 강의를 들으시면 관련 내용이 와닿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베이스라면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5. 세법
범위도 넓은 데다 휘발성이 강하기에, 주기적으로 봐주려고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연습서 강의는 모두 이승철T의 강의를 들었고 이론(서브)노트도 철베이스이나 객관식 교재 만큼은 정우승T의 객관식 교재를 활용하였습니다. 우선 방대하지 않은 객관식 교재의 분량이 마음에 들었고, 한 세목이 끝났을 때, 그 세목들의 미니 모의고사를 지속적으로 주말에 풀어줌으로써 최대한 누적 복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위와 같은 선택을 하였습니다. 같은 논리로, 세법은 한 세목의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 주말에 이미 학습하였던 세목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봐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별도로 학습할 수 있는 누적 복습의 시간을 꼭 마련하셨으면 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주말에 모든 세목의 노트를 한꺼번에 보게 되면 다른 과목의 복습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기에, 한 주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그 다음 주는 소득세, 상증세를 복습하였고, 막판에 다가갈수록 세목별로 전체 서브노트의 내용이 아닌 오답노트만 읽는 방식으로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누적 복습의 방식은 자신의 학습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재시생이라면 더욱 모든 세목을 다 챙기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객관식 기간에 보지 않았던 세목을 동차 기간에 새로 학습하는 게 매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국세기본법의 경우 다들 그러하듯 크리스마스 즈음에 학습하여 법소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주말에 봐주었습니다.
6. 회계학
우선적으로 원가관리회계는, 연습서를 학습하신 분이 아니라면 강의든 교재든 최대한 컴팩트한 방법으로 1차 기간을 보내셨으면 좋겠고, 기본강의나 심화과정에서 맞는 강사분이 존재하다면 그 강사분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12월부터 학습하여, 3회독 + 기출 정도로 가져갔고, 실제 시험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주 틀리는 단원은 실제 시험에 풀지 않거나 최후순위로 푸는 방식으로 임하였습니다.
정부회계의 경우, 국세기본법과 마찬가지로 12월을 기점으로 타 학원 강사님의 기본 강의(약 5회 차)를 수강하였고 이후 타 암기 과목과 마찬가지로 회독을 거듭할수록 범위를 넓혀가며 계속하여 암기하였습니다. 12월이긴 하여도 학습 초반에 많은 시간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재무회계의 경우, 재시 기간의 경우 기동T의 객관식 교재를 세로풀기 1회독 이후 모두 가로풀기로 회독 진행하였습니다. 초시 객관식 기간과 달라진 점은 첫 번째로, 단원별로 오답노트를 자세하게 만들었고, 회독이 거듭될수록 관련 오답노트에서 계속 틀리는 부분은 더욱 강조하여 표시하였으며, 더 이상 틀리지 않는 부분은 복습 기간을 길게 가져가며 계속하여 내용을 업데이트하면서 활용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한 시험지에 있는 문제들을 눈으로 빠르게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려고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말문제 / 계산문제의 분류부터 시작하여, 계산문제 중에서도 (1) 잘 맞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제 / (2) 자주 틀리는 주제 / (3) 숙련도, 시간에 있어 별도의 하자가 없다고 생각되는 주제 등으로 단원별 주제를 어느 정도 구분하여 시험지를 파본 및 첫 번째로 풀 때 말문제 > (3) > (1), (2)로 넘겨가면서 문풀하였습니다. 또 한 쪽마다 배점에 따른 스스로의 제한 시간을 간단히 적으면서 풀이하였고, (1), (2) 중에서도 시험장에서 즉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들은 정해놓은 제한 시간을 넘기면 바로 버렸습니다. 또 위와 같은 방법들을 최대한 연습 때부터 철저히 지키면서 학습하려고 하였습니다. 1차 시험 자체가 타임어택 성향이 크기에 한 시험지를 여러 번 봐야겠다 등의 좀 더 전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며, 또 위 방식은 모든 과목에 걸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방식이기에 다양한 과목에 걸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2차 시험
1. 세법 (25년 60.8)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이라는 점은 1, 2차가 연계되는 모든 과목에 있어 부담이 되지만, 개인적으로 세법은 그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과목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1차 때보다 문제 사이즈가 월등히 커졌고, 이로 인해 한 물음의 답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1차보다 몇 배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실수할 여지가 배로 증가하였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법 과목의 본질인 ‘물음의 답을 도출하기 위해, 문제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OX를 정확히 판단해 낸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1,2차 간 학습 방식의 결은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연습서를 세로풀기 회독해 주면서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매주 오답노트 및 그 주에 보지 않았던 다른 세목들의 이론 내용을 암기하였고, 4월 말부터는 기출을 병행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법은 맞을 주제를 실수 없이 맞으려고 노력한다면 점수를 취득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스스로를 파악했을 때, 저는 시험장에서의 긴장과 맞물렸을 때 실수가 많아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저는 오히려 최대한 많은 범위를 가져가면서, 많은 문제를 풀이하려고 하였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범위를 넓히지 않으면서 빈출 주제를 확실히 가져가는 것이 이상적인 공부 방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 정도로만 고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재무관리 (25년 62.5)
동차 기간 동안 연습서 예제, 기출, 실전 필수만 전수로 2회독 한 후, 이후 주요 오답만 별도로 회독하였습니다. 이미 연습서의 내용이 기출 문제들을 수록 해놓은 것이기에, 수록되지 않은 3개 연도 상 기출만 별도로 풀어보았습니다. 1차 기간과 공부 방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공부법 관련하여 별도로 많은 내용을 작성하진 않았습니다.
3. 원가관리회계 (25년 71.5)
동차 기간에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학습하였습니다. 강의 시수가 짧으면서도 평이 좋은 강사분을 찾아서 수강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우선적으로는 자신의 방식에 맞는,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시간이 짧은 동차 기간인 만큼 강의 시수를 같이 고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강의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고 필수 문제 전수 2회독 후 주요 오답 파트만 한 번 더 회독하였으며, 5월 초부터 모의고사 교재를, 시험 막판에는 최근 3개년도 기출 정도를 풀이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출, 모의고사 교재 풀이 결과상 40점대도 자주 나왔고, 진짜 최악으로는 30점대도 한두 번 나왔기에 원가관리회계를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한 가지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계산 과정보다 문제에 존재하는 지문의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집중하여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더 자세하게 해석하면서 숨겨진 항목에 대해 더 집중하여 바라보는 것이, 요새와 같이 문제 수는 적고 세부 물음은 많은 문제 유형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4. 재무회계 1,2 (25년 41.2/27 > 26년 72/37)
저도 그랬듯 다들 1차 합격 이후엔 회계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편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수험에 진입했을 때 처음 공부한 과목이자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 동차기간 때 기출을 풀어보면 곧잘 절대평가 점수 이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5년의 제 점수는 너무나도 처참했고, 자체 피드백을 통한 저의 핵심적인 문제는 ‘공회전 및 기본기 부족’이었습니다. 스스로는 모든 문제의 지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 이해하면서 문제 풀이 과정에 임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문제를 풀 때 주요 제시문 내 함정의 내용을 이미 인지한 상태에서 회독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소한 기출 표현의 근원이 되는 기준서를 별도로 찾아보거나 고민하지 않았다보니, 막상 시험장에선 처음 접하는 지문과 정보에 있어 ‘이 부분이 이렇게 해석되어야 하는 건가?’와 같은, 연습 때는 하지 않았던 고민을 시험장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들 연습서 및 기출 내에 존재하는 모든 표현들을 조금은 무겁게, 또 오래 고민하면서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동차 기간 막판으로 갈수록 빈출 오답노트만 보다 보니, 막상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또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곧잘 풀었던 내용들이 시험장에선 그 내용이 현출 되지 않는 경험을 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이때 멘탈이 나가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고 배점을 취득해야 하는 문제에서 그렇지 못하게 되니, 문제를 풀면서 ‘회계는 글렀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유예생 때, 막판에 갈수록 소홀할 수 있는 전 단원의 기본적인 내용을 워크북 및 연습서를 시험 막판까지 집중력 있게 눈풀, 문풀해주려고 하였습니다. 그 이외에 학습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가져갔습니다. 다만 동차 때보다 다양한 연습서 및 모의고사를 통해 그 범위를 넓히는 정도의 차이는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시험장에서의 문제 풀이 과정은 무조건 기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파본 때 재고자산 Cut-Off, 희석 EPS 등 기본적으로 실수할 여지가 많은 단원들은 무조건 후순위로 배치하는 것을 추천하며, 문제를 반드시 배치된 순서대로 풀 필요는 없기에 스스로 가장 자신이 있거나, 혹은 실수할 여지가 적은 금융부채와 같은 단원들만 먼저 선별하여 시험장에서 흐름을 타면서 문제 풀이 과정에 임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트레칭 없이 본 세트를 들어가면 부상을 입기 쉬우며, 또 골라 풀었을 때도 느낌이 쎄하고 생각보다 잘 안풀리면 무조건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그 때 넘어가도 절대 시간 낭비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시험장 내에서 막힘 없이, 만약 막히더라도 그 단계가 마지막 문제가 되도록, 흐름을 타셨으면 합니다. 문제를 빠르게 골라내고 시험지 장수를 고려하여 답안을 적는 것 연습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그전부터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면서 학습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5. 회계감사 (26년 66.46)
갈수록 완전 단순 암기는 줄어들고, IT 감사 부분은 어렵게 나오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강사 분들께서 강조하시는 대로, 감사 및 윤리기준 등의 기본 암기가 탄탄해야 다소 변형된 응용 물음들을 기준서 문장에 끼워 맞추어 답안을 작성할 수 있기에 여전히 암기는 최우선 과제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립성, 부정, 회계추정치, 감사의견 등의 빈출 주제 등은 좀 더 구석에 있는 문장까지 암기하도록 하며, 반면에 출제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제들은 그 안에서도 빈출되는 문장 위주로 암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학습 과정의 경우 저는 홍상연T > 권오상T 순서대로 두 개의 유예강의를 모두 수강했으며, 첫 번째 유예강의 수강 후 스스로 암기 1회독을 진행해 본 바 관련 문장들이 글이 아닌 도형처럼 느껴졌고, 전혀 이해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하여 3월 내내 권오상T 유예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존재한 상태에서 강의가 결합되다 보니 좀 더 강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항상 CPA 수험 상에서는 두 번째 강사가 명강사라고 하듯, 저의 받아들이는 이해도의 문제가 컸던 거지, 수강한 강의에 대해서는 모두 만족하는 편입니다. 3월 이후 5월 말 홍상연T GS 기간까지 3회독, 이후 홍 GS 1회 때 84%라는 충격적인 백분위로 인해 GS 기간 때 회계 비중을 많이 낮추고, 감사 비중을 좀 더 크게 늘려 이때부터는 매주 1회독을 억지로라도 진행하였고, 유예 기간 동안 총 9회독을 하였습니다. 유예 과목이 적은 유예생의 경우, 웬만하면 6월 시험 전까지는 실력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나 다만 GS 기간까지는 실력이 올라오지 않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의 공부 페이스를 조금은 보수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GS 기간까지 올라오지 않는 실력에 대해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 시험 막바지에 접어드는 데 공부 비중을 확 바꾸는 것 자체가 상당히 리스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재의 경우 타 학원 교재를 활용하되, 범위가 넓은 노약서의 내용을 일부 프린트 발췌하여 교재에 옮기는 방식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암기 방식의 경우 저는, 풀문장 암기보다는 앞글자 > 대략적인 세부내용 순서로 암기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인데, 어떤 물음을 보았을 때 관련 답안으로 앞글자를 빠르게 떠올린 뒤, 핵심 키워드 위주로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관련 물음에 배점을 충분히 얻을 수 있으며, 갈수록 문제 수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유예 생활의 공부 비중은 감사 65%, 회계 35% 정도로 감사는 시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동차생분들은 괴롭더라도 감사를 챙기는 것에 대해 조금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판단하셨으면 하며, 저와 같이 감사 숙련도가 큰일 날 정도가 아니면 항상 과목 간의 밸런스에 유의하면서 준비를 하셨으면 합니다.
1. 메타인지 활용 및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자
제가 문제를 풀 때 저의 강약점 주제를 파악하고, 복잡하더라도 순서를 계속해서 바꾸면서 임하려고 한 것은, 스스로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며 남들보다 독해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했기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행한 방법입니다. 예시와 같이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 성향 및 강약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부족한 부분이 나타났을 때 학습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타인이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시반과 같이 정보의 접근성이 좋은 상황이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블로그 및 합격수기를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종합하여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셨으면 합니다. 1150명의 합격생 모두 그 방식이 제각각일 것이고,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는 한정되어 있기에,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거를 정보는 거르고 받아들일 정보는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또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비교를 통해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얘는 이 정도 했구나. 나는 이 정도 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이것 이것에만 집중해야겠다’ 정도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2. 대략적인 계획은 꼭 세우자
당연히 계획들은 완벽히 지키지 못하고 미뤄지는 경우가 태반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학습 템포 및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와의 약속이 필요하고, 그런 개념에서 러프한 정도의 계획은 꼭 세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정 상에서 무리라고 생각하면 관련 계획은 즉각 수정해주고, 계획을 작성할 때도 역시 많은 정보를 파악하여 타인에 비해 너무 나태해지지 않는, 그런 유동적인 계획 정도는 항상 수험생활 내내 가지고 있으셨으면 합니다.
3. 글을 마치며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이 느끼고, 저 역시 그랬듯 ‘이 과정이 끝이 올까’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곤 합니다. 제가 약 3년 6개월 정도 되는 기간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다행히 이 시험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꾸준함’이 아닐까 합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도, 수험생활 중 공부에 있어 만족하지 않은 날이 많더라도,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꾸준히 앉아 있다 보면 2차 시험장도 가고, 또 최종 합격하는 날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불안감은 덜어내고, 외롭고 힘든 과정을 조금만 더 묵묵히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최종 합격까지는 빠르면 2년 반, 진입하고 나서 중도에 그만두더라도 최소 1년 2개월 정도는 소요해야 하는 수험 과정이 아쉬움으로 남지 않도록, 되돌아봤을 때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파악하면서 누구보다 목적적합하게 최선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