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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61회 세무사 합격수기 [조현재]
2024-12-03 | 1981
안녕하세요. 이번에 61기로 합격한 조현재입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대략 5년정도입니다. 저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중국어를 전공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저와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으며, 많은 고민 끝에 세무사 시험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진로선택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점과 개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세무사 시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별하게 계획을 짜서 공부하기보다는 문제인증 스터디를 가입하여 주6일 꾸준하게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제가 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는 오전 8시에 시작하여 저녁 9시까지 하였으며, 쉬는 날 없이 매일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과목별로 공부한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회계(김기동 교수님)
재무회계는 김기동 교수님 연습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답안지에도 해설이 적혀있지만 저는 저만의 문제풀이 노트를 만들어서 활용했습니다. 어떤 문제는 저만의 문제풀이 방법이 생겨 더 빠르고 간단하게 푸는 문제도 생기기도 했으며, 문제풀이 순서까지 정하여 더욱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제풀이 노트를 봐서 좋았던 점은 시험 막판에 연습서 문제와 문제풀이 노트만 보면서 많은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상기시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회계학 1부는 세무사 시험에서 중요하므로 버리는 범위는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고급회계도 시험에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급회계도 실전에서 풀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61회 시험문제를 보면 연습서에 있는 문제 뿐만이 아닌 다양한 문제가 출제 될 수 있으므로 공부의 범위를 연습서보다 조금 더 넓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가회계(홍상연 교수님)
원가회계는 홍상연 교수님 연습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원가회계 역시 문제풀이 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노트를 활용했으며 저만의 문제풀이 방식을 확고하게 했습니다. 원가회계 역시 세무사 합격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본예산을 제외하고 모든 범위를 대비했습니다. 한번 개념을 잡아놓으면 점수를 획득하기 수월하므로 원리를 잘 이해하고 다져놓으면 점수를 획득하기 좋은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세무회계(정우승 교수님)
세무회계는 정우승 교수님 연습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인강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과목이었습니다. 유예1기 2기를 수강했습니다. 정우승 교수님이 태블릿으로 문제에 직접 풀이를 해주시는 강의를 듣고나서 점수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책에 문제풀이를 함으로써 이해도도 올라갔으며 실제 문제풀이에서도 문제푸는 시간이 많이 줄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강의해주신 방법 그대로 적용하여 책에 샤프로 문제풀이를 해가며 실전적으로 문제푼 것이 저의 실력향상 비법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연결, 가산세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대비하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세법학(유은종 교수님)
저는 세법학을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학습했습니다. 키워드 위주로 타이핑하여 요약 등을 하며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만들게 된다면 빠르게 회독이 가능하며 암기 역시 수월해집니다. 요약서를 만들 때 중요한 점은 이해가 항상 선행되어야 하며, 시간이 너무 소요될 거 같다고 판단되면 안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판례는 주요 판례 위주로만 간략히 대비했습니다. 판례의 상황을 이해하고 결론, 근거를 간략하게 암기했습니다. 요즘 시험문제 추세가 법령위주이므로 보다 법령위주에 시간을 썼습니다. 법령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단순암기하는 부분은 앞글자를 따서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확실히 앞글자를 따서 외우면 잘 외워지기도 하며 암기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수험생에게 조세특례제한법이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은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암기를 하면 결국 실전에서 풀 수 없게 됩니다. 평상시에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정학(김판기 교수님)
재정학은 1차에만 나오는 과목이지만 잘 못보게 된다면 평락을 할 수도 있으므로 어느정도 준비를 잘 해야합니다. 저는 재정학은 최소 70점은 확보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대다수의 계산문제는 스킵했으며 말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에서는 대비한 범위에서만 문제를 풀고 남는 시간을 다른 과목에 더 투자했습니다.
행정소송법
행정소송법 역시 1차에만 나오는 과목입니다. 행정소송법은 고득점을 한다기 보다는 최소 70점을 확보하자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법령위주로 학습하되 기출문제의 판례정도만 공부했습니다. 실전에서는 공부한 범위내에서만 문제풀이하여 다른 과목에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1차나 2차나 시간의 압박을 많이 받는 시험입니다. 저는 실력과는 별개로 시험 볼 때 전략적으로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시험의 경우 잘 모르는 문제는 시간을 쓰지말고 바로 찍고 넘어가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고민을 하거나 풀려고 시도하는 순간 시간의 압박은 점점 커지고 심지어 풀어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고민도 말고 찍어서 시간을 확보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1회 2차 시험의 경우 저는 법인세를 풀면서 이번 시험은 40점 넘기기 싸움이구나 생각을 하고 못풀 거같은 문제는 전부 스킵해버리고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풀었습니다. 법인세를 스킵해서 얻은 시간으로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실수하지 않게 천천히 풀었습니다. 풀고나서 법인세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건져서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법인세에서 시간을 쓰면서 고민하고 했다면 과락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시험문제를 빨리 파악하고 이에 맞게 대처하면서 전략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체력도 떨어지게 되고 시험의 양도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받게 됩니다. 시험기간이 길어지면 우울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꼭 운동 하나를 정해서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침부터 저녁에 수영가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 수영에 가서 스트레스를 다 풀고 왔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것이 마지막까지 처지지 않고 공부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거 같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나면 3개월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누구는 결과발표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있고, 쉬는 사람도 있고, 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이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결과를 발표하면 유예 1기, 2기, 3기가 연달아서 시작되며 중간에 1차 시험도 있습니다. 시험의 양이 많아 수험생들이 보통 버리거나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법인세, 소득세 뒷부분, 고급회계 등등. 저는 이 시간에 집중적으로 그 부분만 준비하면서 보내도 합격하는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이런 부분을 채우지 않는다면 매년 똑같이 그 부분은 약점으로 남을 확률이 큽니다. 이 시간을 공부만 하면서 보내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3시간정도 씩이라도 공부를 해서 약점을 채워놓는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긍정적 사고와 성실함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