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세무사 > 수험정보실 > 합격스토리 > 합격수기
2024 제61회 세무사 합격수기 [김윤정]
2024-12-04 | 4837
안녕하세요 저는 61회 세무사 2차를 합격한 김윤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외국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세무업계에서 알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에 취업을 하였으니, 세무업계에서 일을 한지는 벌서 8년이 되었네요.
업무를 하면서 저년차 때에는 적응하기에 바빠 그러한 생각을 하지 못하였는데, 연차가 차면서 한국 세법에 대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대부분 한국회계사, 세무사이신데요, 업무하면서 제가 한국 세법을 몰라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는 상황 등이 생기면서 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3~4년차에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이승철 선생님의 법인세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즉, 처음에 세법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실무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강의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바쁜 시즌이 지날 때마다 강의를 하나씩 더 추가하여 듣기 되었던 것 같아요. 이승철 선생님의 강의를 계기로 강의를 이것 조금 저것, 널널한 시즌이 돌아오면 수강하였습니다. 진지하지는 않았지만, 인강을 들으면서 세무사 1차 시험도 응시를 하였으나 역시 합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22년 겨울. 취업한 지 시간이 꽤 지나 업무에 조금씩 권태로움이 느껴지고, 제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 때, 세무사 시험을 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023년 1월 자기계발 휴직을 신청 후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5월, 4488 전략으로 1차를 합격하였습니다. 동차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동료들의 격려에 따라 힘을 내서 동차 시험까지 도전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휴직을 8월 중순까지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차에서 기본 내용을 모두 숙제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동차를 준비할 때에는 인강 수강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인강을 수강하면서도 ‘아.. 이건 붙을 수가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수험생활을 완료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응시하였고,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험 점수가 좋았습니다. 과락을 모두 면하였고, 약 3점 차이로 2차를 탈락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탈락하였지만, 이 때 자신감을 조금 얻었던 것 같아요. 8월 중순 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복직하였고, 그 다음해 3월 중순까지는 다시 직장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주중에는 공부를 할 시간을 낼 수 없었고, 주말에는 full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감사히도 그 다음해인 2024년 3월 중순부터 또 한번의 자기계발 휴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8월 시험을 응시하였고 합격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험기간이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하신다면 위와 같은 이유로, 참 답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시험을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한 시간은 2022년 12월~2024년 8월, 이렇게 21개월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2023년 8월~ 2024년 2월 동안에는 수험생활에 집중하지 못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나무경영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이승철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제가 주변 동료들에게 세법 강의를 추천해 달라고 하였을 때, ’세법은 이승철 선생님께서 최고다’라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이승철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구요, 그 이후에는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들을 수 있는 다른 강의들도 들으면서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무경영아카데미에 믿음이 쌓였고, 수험생활 모든 강의를 나무경영아카데미에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모두 단과 인강을 들었습니다.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직장인의 특성상 필요한 강의를 골라 단과 강의를 듣는 것이 효율,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시작하고 난 후에도, 모든 강의를 들을 여유가 없어 정말 꼭 필요한 강의만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단과 강의를 듣는 것이 저에게는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 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조금 없었다고 할까요?너무 여러 개의 강의를 한 번에 결제하고 나면 제가 다 강의를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이 없었고,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하나씩 하나씩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루틴
평일
저는 기본적으로, 평일에는 하루 40분씩 10 셋트의 공부 시간을 목표로 하였습니다.(총 400분) 즉, 타이머를 설정하여 40분 동안 공부를 하고, 10분은 휴식하였습니다. 3 셋트를 공부하고 나면 휴식 시간을 조금 길게 가졌습니다. 일정에 따라 하루에 8셋트~11 셋트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믿음 아래, 절대 휴식 없이 공부하거나, 하루에 너무 오랜 시간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부하는 시간은 최대한 집중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전형적인 평일 공부 루틴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침운동]
9시 10분 ~ 9시 50분
10시 ~ 10시 40분
10시 50분 ~ 11시 30분
[점심시간]
1시 ~ 1시 40분
1시 50분 ~ 2시 30분
2시 40분 ~ 3시 20분
[산책 시간]
4시~ 4시 40분
4시 50분 ~ 5시 30분
5시 40분 ~ 6시 20분
[저녁 시간]
7시 30분 ~ 8시 10분
8시 20분 ~ 9시
[집안일, 휴식]
주말
주말, 즉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평일 루틴의 약 반절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즉, 하루 40분씩 6 셋트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총 240분) 토요일과 일요일의 차이점은, 토요일은 오전에 루틴을, 일요일에는 오후에 루틴을 수행하였다는 것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로 낮잠을 자거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피곤해지는 활동을 하기보다는 내 몸을 휴식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주말 공부 루틴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토요일
9시 ~ 9시 40분
9시 50분 ~ 10시 30분
10시 40분 ~ 11시 20분
11시 30분 ~ 12시 10분
점심시간
1시 ~ 1시 40분
1시 50분 ~ 2시 30분
휴식
토요일
휴식
3시 ~ 3시 40분
3시 50분 ~ 4시 30분
4시 40분 ~ 5시 20분
5시 30분 ~ 6시 10분
저녁 시간
7시 30분 ~ 8시 10분
8시 20분 ~ 9시
시기별 학습과정
1차
이 때 까지만 해도 2차 시험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1차 시험 합격을 목표로 4488 전략을 가져갔습니다.
1월 : 재정학, 행소법 기본강의 인강 수강. 재정학과 행소법을 주력 과목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꼼꼼하게 인강을 들었습니다. 재무회계는 뒷 반절을 버리고 앞 반절만 가져갔습니다. 독학으로 서브노트를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세무회계는 소득세법을 버리고 법인세법과 부가가치세법만 가져갔습니다. 강의는 옛날에 들었었기 때문에(2020년) 서브노트를 독학 공부하고 암기하였습니다.
2월 :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무회계, 재정학 객관식 문제집을 구매하여 풀었습니다. 최소 3번은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이론을 찾아보고,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짝수만 풀기 등의 전략을 사용하여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월 : 기타세법 인강 수강, 행소법 객관식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계속하여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 재정학 객관식 문제 회독수를 높혀갔습니다.
4월 : 기출문제 풀이. 과목별 10개년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하루에 과목별 1셋트씩 풀었습니다. 3회독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또한, 시간이 조금 여유있다고 느껴서 세무회계연습(법인세) 인강을 완강 하였습니다. 1차 대비 전국 모의고사를 학원에 가서 봤었습니다. 처음으로 학원에 가본 경험이었는데요,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충격받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5월 : 공부 마무리, 합격!
2차 동차
1차 합격 후 약 1주간의 휴식기간을 가졌습니다. 이 동안 동차 시험을 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였는데요, 주변에서 하나같이 트라이 해 볼 것을 조언해주셔서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1차 시 워낙 버린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월 : 가볍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차에서 버렸던 재무회계 뒷 부분을 독학하고, 소득 개념을 공부하고, 세무회계 연습 교재를 풀었습니다. (인강은 수강하지 않음)
6월 : 세법학 강의를 처음으로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민하다가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재무회계연습 인강 또한 듣게 되었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하려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듯 하여)
7월 : 7월 중순경 세법학 및 재무회계연습 인강을 마무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기본 개념 암기와 모든 연습서 3번 풀이를 목표로 매진합니다.
8월 : 공부 마무리. 가장 아쉬운 점은 모의고사 혹은 기출문제를 단 한번도 풀어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나고 보면, 기출문제만 풀어봤어도 동차를 붙을 수는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교적 쉬운 문제부터 공략 했어야 하는데 모의고사를 봐 본 적이 없으니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하여 처음부터 차근차근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뒷 부분에 아는 문제가 많았음에도 문제를 아예 풀지 못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점 차이로 동차 탈락하였습니다. )
2차 유예
8월~2월 : 직장인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주말에만 공부를 하였습니다. 2차 유예 재무회계연습 인강 완강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강의를 모두 듣지는 않고, 모르는 부분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연습 문제를 우선 혼자 풀어보고, 문제가 풀리면 강의를 skip 하여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와 동차 때 버린 부분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3월~4월 중순 (유예1순환-재무, 세무, 원가 인강 집중) : 휴직을 하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유예1기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 개념을 탄탄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월수금, 화목주말 로 구분하여 인강을 들었습니다. 월수금은 재무회계와 세무회계, 화목주말에는 세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를 듣는 식이었습니다.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강의를 모두 듣지는 않고, 모르는 부분을 위주로 들었습니다. 연습 문제를 우선 혼자 풀어보고, 문제가 풀리면 강의를 skip 하고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와 동차 때 버린 부분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4월 중순~5월 (유예1순환-세법학 인강 집중) : 세법학 유예1기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 개념을 탄탄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세법학은 모든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때도 역시 월수금, 화목주말로 구분하여 스케쥴을 짰습니다. 하루의 반나절은 항상 세법학 공부를 들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월수금은 재무회계/원가회계 문제풀이, 화목은 세무회계 문제풀이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세법학의 경우 암기를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반복 학습을 하였고, 모든 내용은 직접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6월~7월 : 세법합 인강 마무리, 세법학 유예3 순환 모의고사반(인강), 재무/세무/원가 반복 풀이를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 진도에 맞게 세법학 암기내용을 암기하였습니다.
7월 말 : 3회 전과목 모의고사(인강), 재무/세무/원가 오답 반복 풀이, 세법학 암기노트 암기
8월 : 공부 마무리, 합격!
재정학
1차
이전에 원가관리 회계를 인강으로 앞부분은 들은적이 있습니다.(2020년. 바빠서 완강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의 기억 및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식 문제집을 혼자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혹은 다른 자격증 준비하면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1차 원가관리회계는 객관식 문제집 풀이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주제를 다 가지고 갔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동일한 문제를 최소 3번은 푸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3번 풀었습니다.
행소법
1차
고득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행소법을 선택한 이유는 공부의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라서(나머지 과목들은 대학생 때 혹은 외국자격증 공부 시 공부한 경험이 있음)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무조건 고득점 하여야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버리는 주제 없이 모든 주제를 가져갔습니다.
김정일 선생님 기본 및 객관식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인강에서 선생님께서 숙제처럼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씀해 주시는데 딱 하라고 하는 대로 하고 고득점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별도로 풀었습니다.
재무회계
1차
이전에 중급 회계를 인강으로 들은적이 있습니다.(2020년) 그 때의 기억 및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독학 및 객관식 문제를 풀었습니다. 1차 시험은 굉장히 시간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뒷 반절은 버리고, 앞 반절만 공부하였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동일한 문제를 최소 3번은 푸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3회 풀었습니다.
2차
우선, 최창규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는 최창규 선생님의 유예재무회계연습 인강 1개로 모두 커버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창규 선생님 연습서로만 공부하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문제를 풀고, 인강을 보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위주로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최소 3번 푸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한번 (1월) 혼자서 2번(5월, 7월) 풀었습니다.
원가관리회계
1차
이전에 원가관리 회계를 인강으로 앞부분은 들은적이 있습니다.(2020년. 바빠서 완강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의 기억 및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식 문제집을 혼자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혹은 다른 자격증 준비하면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1차 원가관리회계는 객관식 문제집 풀이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주제를 다 가지고 갔습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동일한 문제를 최소 3번은 푸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3번 풀었습니다.
2차
동차 시에는 독학으로 원가관리회계연습 문집집을 풀었고, 유예때에는 이승우의 선생님의 2차 유예 원가관리회계연습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승우 선생님 교재가 워낙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재 문제를 먼저 혼자 풀고, 인강을 보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인강에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이 바쁘다면 교재가 상당히 훌륭하기 때문에 독학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법
1차
법인세법, 부가세법을 예전에(2020년) 인강 수강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서브노트를 독학 및 객관식 문제를 풀었습니다. 1차 시험은 시간 압박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소득세는 버렸습니다. 법인세법은 4월에 여유가 조금 있어 이승철 선생님의 세무회계연습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먼저 문제를 풀고 인강을 보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기타 세법은 국기, 국징, 조처법을 가져 갔습니다. 인강을 수강하고 난 후 매일 산책하면서 인강을 반복하여 듣고, 머리 말리는 시간은 무조건 기타 세법을 읽으면서 암기하는 방식으로 하여 별도로 공부하는 시간을 할당하지 않았습니다.
[후회되는 점]
4월에 법인세법 세무회계연습이 아닌 소득세법 기본서를 공부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법인세법을 어느정도 포기하여도 1차와 2차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법인세, 부가세가 익숙하여 두 세목을 골랐던 것인데 시험 문제는 소득세가 법인세보다 쉽게 출제되기 때문에 소득세를 전략 세목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2차
동차 때에는 독학으로 세무회계연습 반복 풀이, 유예때에는 이승철 선생님의 세무회계연습(소득세,부가세)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승철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인강 및 세무회계연습서 하나로 모두 커버가 되었습니다. 반복하여 연습서 풀이하였습니다. 3번 풀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세법학
2차
유은종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동차 때에는 동차강의, 유예 때에는 유예1기 강의, 그리고 유예3기 모의고사반 들었습니다. 동차강의와 유예1기 강의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동차 목표하실 때에, 동차강의로 합격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A급, B급 및 그 외로 주제들을 나눠주시는데 저는 A와 B급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세법학은 암기가 중요하므로 반복학습과 암기노트를 만드는 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1일차에는 인강을 듣습니다. 인강을 들은 내용은 인강을 마무리한 즉시 교재를 정독합니다. 2일차에는 1일차에서 공부한 내용을 정독합니다. 인강을 들은지 4일차에는 암기노트를 만듭니다. A급과 B급을 위주로 암기노트를 만듭니다. 암기노트를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암기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세법학 인강을 쭉 듣습니다. 참고로 조특법의 경우, 동차 때에는 버렸고, 유예 때에는 조특법 A급을 위주로 암기하였습니다.
3기 모의고사 진도에 맞춰 암기노트를 암기합니다. 모의고사 마지막 3회차에는 모든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암기노트는 세목별 3등분으로 나누어 3주에 나누어 모든 범위를 암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다음에는 1주일에 모든 범위 암기, 다음에는 3일에 모든 범위 암기, 하는 식으로 암기 기간을 점점 줄여갑니다. 마지막에는 잘 외워지지 않은 부분을 위주로 암기합니다. AI 툴을 이용하여 암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 수험생들은 공감하실만한 저의 수험으로 인한 멘탈 변화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모두 똑같이 힘들다는 거에요. 직장인 수험생은 학생 수험생과는 다른, 직장인 수험생 만의 힘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얘기를 들으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다행인 점은 힘든 시간은 모두 지나가고,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도 지나간 후에는 잘 기억도 안 난다는 것입니다.
직장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수험 공부 1~2주는 너무 신이나고 생기가 돕니다. 수험 목적임에도 휴직하고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거든요.(그러고 보면 직장이라는 곳은 참 무서운 곳인 것 같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도 얼마 가지 않습니다. 감정은 현타로 바뀝니다. 이미 밥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에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돌아갈까‘ 라는 생각과 함께 ’세무사 공부를 하는 것이 나에게 진짜 이득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심까지도 듭니다. 이러한 감정은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계시거나 아니면 뚜렷한 목표 없이 공부를 하는 경우에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주변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누구는 결혼을 한다고 하고, 누구는 애기를 낳았다고 합니다. 누구는 창업을 해서, 누구는 투자를 잘 해서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잘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두운 독서실에 쳐박혀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마치 나 혼자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가 인생에서 뒤쳐지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인생이라는 자전거에서 나 혼자 페달을 뒤로 밟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도, 수험생이 되면 외모도 꼬질꼬질해 집니다. 저처럼 여자분들은 이 부분을 크게 느끼실 거 같아요. 내가 직장인일 때에는 매달 들어오는 돈으로 이것저것 사기도 하고 미용실도 다닙니다. 회사에도 말끔하게 꾸미고 다닙니다. 근데 수험생이 된 이후로 들어오는 돈이 없어서 아끼게 되구요, 꾸미는 것도 금전적, 시간적으로 사치가 됩니다. 머리는 항상 모자를 쓰거나 똥머리를 올리고 다니구요 옷도 무릎나온 츄리닝만 입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에는 ‘아 내가 정말 없어 보이는구나’ 하는 못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민이 많은데 또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습니다. 직장인 수험생은 고독합니다. 함께 공부를 하는 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스터디를 할 시간도 없습니다. 간혹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도 공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 이야기도 하지 않게 되고 혼자서 힘든 점을 삭이게 됩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우선이 되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 모임에도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점이 고독함을 더 심화시킵니다.
어떤가요? 누군가는 정말 배가 불렀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안되면 그냥 직장 돌아가면 되는거 아니야?’ ‘학생 수험생에 비해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것도 아니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힘듬에도 힘듬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누르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인강을 듣고, 연습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한 시간이 한달, 두달이 되니 몸이 이상해졌습니다. 너무나도 피곤한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꼴딱 새는 날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험수기를 쓰는 현재는 11월 중순이니, 시험일로부터 겨우 3개월 지났습니다. 저는 시험을 마쳤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너무나도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때 힘들었던 시간들은 모두 다 놀랍게도 잊혀졌고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신기하죠? 아무리 힘들더라고 수험생활은 ‘끝’이 있는 시간입니다.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저는 항상 이 점을 생각하며 수험생활을 버텼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끝이 있는 거다. 그 시간동안만 최선을 다해보자. 안되면 어쩔수 없다. 그리고 힘든 것은 모두 지나갈 것이다.‘ 물론 막상 제가 공부할 때에는 잘 와닿지 않았지만요. 지나고 보니 참 맞는 말입니다.
수험생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하지만 저는 특히, 직장인 수험생을 더더 응원하고 싶습니다! 직장인 수험생은 잘 알것입니다. 모든 돈버는 일이 힘들고, 세무사가 된다고 하여도 인생이 엄청나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요.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을 생각하시면서 조금 부담을 내려놓고, 조금이도 마음 편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을 하든 안하든, 저는 직장인 수험생은 이미 인생에서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전쟁같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공부까지 하려는 당신! 정말 대단하고 존경합니다. 그 결과가 합격이든 아니든, 최선을 다했던 경험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