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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61회 세무사 합격수기 [이주환]【최연소합격】
2024-12-04 | 2214
안녕하세요. 저는 제61회 세무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이주환이라고 합니다. 처음 세무사시험에 진입하고 2번 연속으로 1차 시험을 떨어지고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했고 시험을 떨어질 때마다 제가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이 부정당하는 거 같아서 슬펐지만, 다행히 이번에 운 좋게도 세무사시험에 높은 점수(11등)로 합격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제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원래 꿈이 교사였는데, 고등학생 생활을 하며 교사란 직업이 고되고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저와 맞지 않단 걸 깨닫고, 세무사였던 아버지가 제게 세무사란 직업을 추천해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수험기간
저는 2022년 1월부터 회계원리와 토익공부를 시작하였고, 1차를 2번 연속 떨어지고 24년에 동차로 합격하게 되어서 2024년 8월10일까지 약 2년 7개월을 공부하였습니다.
하루공부시간 계획, 주말 및 휴일 시간 관리법
저는 수험 초반에 오전 6시에 기상하여 바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해서 오후 8~10시까지 공부를 했고, 일요일에는 하루 푹 쉬거나 1~2시간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떨어지고 나서 내가 많이 부족하단 걸 느끼고, 오전 6시에 기상해서 오후 11시까지 공부시간을 늘리고 마지막 6개월 동안은 오후 12시까지 시간을 늘렸고, 일요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주말공부는 많은 합격수기들을 보면 하루는 쉬라하는데 제 생각은 힘들긴 해도 결국에 세무사 시험은 남들과의 경쟁을 이겨야하므로 남들보다 투입을 많이하면 그만큼의 산출이 더 생기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늘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만의 효율적인 공부방법
제가 썼던 공부법 중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2차 공부시에 쓰면 좋을 공부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1) 핵심노트를 만들어라!
이 핵심노트는 회계학1,2부 공부할시에 사용했습니다. 이 핵심노트를 만든 이유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계속 눈에 익히기 위함입니다. 이 시험은 약간의 실수로 큰 점수들이 날아가기 때문에 실수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서를 풀 때 본인이 틀린 부분을 작성하고 나중에 그 오답노트들이 쌓이면 자주 틀린 부분을 핵심노트에 추가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요소들을 추가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핵심노트를 매주 주말마다 한 번씩 읽었습니다.
(2) 앞글자로 세법학을 암기하자!
처음 세법학을 접했을 때 하게 되는 생각은 이걸 다 외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세법학은 진짜 그냥 책 한권을 외운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세법학의 80%정도를 앞글자로 외웠습니다. 세법학을 앞글자로 외우는 방법은 우선 책의 내용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앞글자를 땁니다. 그리고 공부하실 때 앞글자를 먼저 생각하시고 그 앞글자들로 글을 써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앞글자를 모아둔 종이를 외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앞글자는 도저히 외워지는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따야지, 무작정 따시면 너무 많아지니 생각하시고, 글을 쓰면서 외우는 것보단 말하면서 외우는걸 추천드립니다.
1차 시험
(1)공통
1차 시험은 예전에 나왔던 문제를 약간 응용하거나 그대로 나올때도 있다 보니 기출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본인껄로 만드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알던 문제가 나오면 바로바로 풀어서 시간을 확보해서 시간 내에 다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1차 시험을 얕보지 말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2차 시험을 미리 공부하고 1차 공부를 하려다보면 나는 1차의 심화단계인 2차를 푼 사람이니 1차는 식은 죽 먹기니 시간을 적게 투입하게 되는데 그러다 몇 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1차도 떨어지고 2차는 시험장조차 못 들어가는 대형사고가 발생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몇 문제차이로 떨어집니다. 그러니 1차 준비기간이 되면 2차는 손을 놓으시고 1차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재정학
재정학은 기출 많이 돌리시고 객관식 문제집 열심히 돌리시면 일정 점수를 확보하는데 문제없을겁니다. 계산문제는 다 버리시면 일정한 점수도 확보를 못하니 기본적인 것만 푸실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3)선택법(민법)
전년도에 행정소송법에서 폭탄이 터져서 민법을 선택했습니다. 민법은 처음 공부해본 사람으로써 너무 어려웠고, 나중에 이해를 하게 되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게 장점인거 같습니다.선택법은 재정학와 마찬가지로 객관식 문제집와 기출을 무한 반복하시면 일정 점수 확보하는데 큰 문제 없을겁니다.
(3)회계학개론
계산문제는 2차 공부를 미리하시면 분개를 엄청 연습하고 큰 계산문제들을 풀다보니 쉽게 푸실 수 있을 겁니다. 1차는 타임어택이기 때문에 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보실 때 너무 큰 문제들은 붙잡지 마시고 버려서 시간을 확보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차의 핵심은 말 문제를 챙기는 것 입니다. 가끔 가다보면 1차는 계산문제가 더 많이 나오니 말 문제를 소홀히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 시험을 보시면 계산문제를 다 맞출 수 도 없고 계산문제 위주로 풀다보면 시간도 엄청나게 부족해집니다. 그러니 말 문제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점수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시험장에서 풀었던 순서는 말 문제 다 풀고 원가 계산 풀고 재무회계 계산을 풀었습니다.
(4)세법학개론
계산문제는 2차 공부를 미리하시면 푸시는데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그리고 1차의 핵심은 말 문제를 챙기는 것입니다. 세법은 계산문제와 말문제가 비슷한 숫자로 나오기에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1차에는 기타세법이 나오는데 분량에 비해 나오는 문제 개수는 적은 국조법을 대부분이 버리고 가는데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제위원들도 많은 사람이 버리는 걸 알아서 생각보다 난이도가 쉽게 나옵니다. 이 시험은 대부분이 1~2문제 차이로 떨어지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풀었던 순서는 말 문제 다 풀고 계산문제 순입니다. 자신 있는 법부터 푸시는 것도 좋은데 너무 왔다갔다 그러면 시간이 많이 쓰여서 순서대로 했습니다.
2차 시험
(1)공통
1차와 2차의 난이도 차이는 매우 크고 많은 사람이 2차에서 좌절을 많이 합니다.
동차생이라면 2차의 그 많은 범위를 가져가실 수 없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만 공부하시고 운이 따른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61회 시험 회계학 2부의 경우 역대급 폭탄으로 매우 지엽적이었고 신유형도 나오고 그러다보니 지엽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과락을 넘는 게 어려웠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동차생이 아니라면 범위를 넓게 가져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어느 정도 실력이 되신다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위해 GS모의고사반을 수강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GS모의고사반은 실제와 비슷한 긴장감을 얻을 수 있고,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어서 저는 이 과정을 통해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2)회계학 1부
최근 출제경향을 보시면 회계학의 중요도가 매우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연습서2권을 전수로 풀었고 모의고사집 2권을 풀고 세무사 기출 10년치와 회계사 기출 5~10년치를 챙겼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어렵더라도 회계사 기출 5년치는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회계사 시험이 세무사 시험보다 어렵다보니 그걸 푸실 수 있으면 세무사시험을 고득점 하는 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시험의 경우 작은 점수지만 회계사 시험문제를 복사 붙여넣기 한 느낌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핵심은 핵심노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2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수를 해서 점수가 많이 깎이기 때문에 실수를 남들보다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회계학 2부
회계학의 중요도가 많이 올라가서 저는 연습서 2권, 모의고사집1권, 세무사,회계사 10년치 기출을 챙겼습니다. 이 과목을 잘하실려면 무한반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핵심노트를 작성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합니다. 그리고 범위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버리지 않고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무슨 문제가 나오든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3)세법학
세법학에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세법학이 가장 어렵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합격수기를 아무리 찾아봐도 공부방법은 감이 안 오고 그러실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 대부분이 그럽니다. 하지만 이건 세법학을 안 외우셨기에 하는 말들입니다. 처음에 믿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 그냥 세법학은 책1권을 전부 외우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세법학을 외웠던 방법은 쓰면서 암기하지않고 말하면서 외웠습니다. 저는 세법학을 모의고사 칠 때와 시험볼때만 글로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했다 생각하는 부분은 앞글자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앞글자는 도저히 안외워지는 부분들에 대해서 따면서 공부하시면 생각보다 할만 하실겁니다.
모든 사람이 단기간에 붙고 싶지만 현실은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는 단기합격생분들 합격수기를 보고 1년 만에 붙어서 승승장구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2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하루종일 울고 또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하고 내 1년이란 시간 그리고 노력이 부정당하는거 같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라톤을 계속 달려야한단 생각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럴 때 해결 방법은 힘드시겠지만 너무 본인을 자책하시기보단 떨쳐내시고 그냥 묵묵히 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간 계속 달리다보면 결승점에 도착하실 수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